대한상의-편의점3사, 국제표준 QR 도입 추진…상품 효율 관리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업계 3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QR형 표준코드는 최대 숫자 7천자, 문자 4천자에 달하는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기존 막대형 표준바코드가 숫자 13자리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활용도가 크다.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상품 계산에 한정하지 않고 제품 이력 추적, 소비기한, 재활용, 영양성분, 거래처 등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편의점 3사는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부착하는 상품에 점진적으로 표준 QR을 도입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는 자체브랜드(PB) 생수, 간편식품부터 우선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QR을 부착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레시피 등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국제표준 QR코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 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QR코드를 도입해 소비자, 제조업체, 유통업체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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