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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참전용사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9000여만원 기부
기사입력  2023/02/23 [16:29]   김영수 객원기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김정규 회장)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긴급구호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국 17개 지부 228개 지회 12만 회원들이 2월 6일 최악의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 소식을 들은 회원들은 우리가 입은 피해처럼 마음이 아프다며 6·25 전쟁 당시 1만5000여명의 장병을 파병,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준 고마운 형제의 나라에 재난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이구동성을 내놨다. 이에 회원들은 평소 아껴온 훈장 수당 및 유족 연금 등을 모아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9050만1000원의 후원금을 따뜻한 하루에 전달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김정규 회장은 “우리도 6·25 전쟁 당시 튀르키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냐”면서 “헤아릴 수 없는 큰 슬픔으로 실의에 빠져 있을 많은 분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참전용사 회원, 유족 회원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았다. 너무 힘드시겠지만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무공수훈자회 유족회원 박청운(여·86세) 씨는 “남편도 6·25 전쟁에 참전해 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큰 재난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그간 아껴 모은 유족수당 30만원을 기부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6·25 전쟁 시 평양 최초로 입성한 국군의 주역으로 훈장을 세 개나 받은 육군 7사단의 전설적 영웅인 김기열(95) 어르신은 “그간 모은 훈장 수당을 기부하면서 6·25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장병들의 감투 정신에 같이 힘을 얻었다”며 “흔쾌히 모금에 동참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모금에 동참한 참전용사들과 유족 회원들은 지진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훈장 수당이나 유족수당 등 한두 푼 모은 생활비를 기꺼이 기부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따뜻한 하루 김광일 대표이사는 “백발의 참전용사분들이 70여년 전 우리나라를 도왔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생각하며, 그야말로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해주신 것에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지부를 통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방한 텐트, 야외용 화장실, 식료품 지원 등으로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따뜻한 하루는 튀르키예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17일 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팀을 결성해 현재 튀르키예 아다나-하타나 지역에서 1차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 하루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튀르키예 참전용사 협회를 통해 6·25전쟁 당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참전용사들을 지원해왔다. 또 2021년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안탈리아 산림청과 함께 인도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김영수 객원기자 kys@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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