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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원 '판매보다 자가 소비'
판매원 83%가 연 50만원 미만 수당
기사입력  2021/08/16 [13:36]   백승준 기자
▲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 합계 규모 추이     

 

다단계판매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가 소비 목적의 소비자 비중 확산이 절실해 보인다.

 

전체 다단계판매원(개인사업자) 수가 줄고 있다. 기존 다단계판매원들도 수당을 위한 판매보다 필요 제품을 구매하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도 다단계 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122개 다단계판매 업체의 총 매출액은 4조 9,850억원으로 전년대비 4.65% 감소 했다.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1년 전보다 7만명(-0.83%)이 줄어든 827만명으로 나타났다. 중복 가입자를 감안하면 실제 판매원 수는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원의 후원수당은 상위 1%가 절반 이상의 지급액인 55.5%를 가져갔다. 

 

지급액 기준 상위 1% 미만의 판매원 1만4,388명이 받은 수당은 9,339억원이었고,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 평균액은 6,491만원이었다.

 

이는 상위 1%에게 후원수당 '한방에 몰아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다단계판매원 144만명 중 대다수인 83%가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다. 다단계판매원이 돈벌이로 적절치 못하다는 반증(反證)이다.

 

다단계판매원 수는 2018년 903만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다단계판매원 수가 827만명으로 줄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 7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2020년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을 기피하게 되면서 '기본 소비 고객층'이 탄탄한 상위 업체는 매출 유지 및 성장이 가능했지만 그렇치 못한 중하위업체들은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다단계판매원 수 추이

연 도

2016

2017

2018

2019

2020

등록 판매원 수

829만 명

870만 명

903만 명

834만 명

827만 명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

164만 명

157만 명

156만 명

152만 명

144만 명

 

<>매출 상위 다단계판매업체 매출 증감 내역                                 (단위: 백만원, %)

순위

사업자명

매출액

전년 대비

증감금액

전년 대비

증감률

2019

매출 순위

2020

2019

1

한국암웨이()

1,240,064

1,242,402

2,338

0.18

1

2

애터미()

1,061,530

1,079,025

17,495

1.62

2

3

뉴스킨코리아()

431,897

430,189

1,708

0.39

3

4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245,824

90,371

155,453

172.01

9

5

유니시티코리아()

220,745

253,332

32,587

12.86

4

6

한국허벌라이프()

190,673

209,950

19,277

9.18

5

7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142,744

120,805

21,939

18.16

6

8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81,410

91,352

9,942

10.88

8

9

()매나테크코리아

79,083

77,656

1,427

1.83

11

10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73,576

107,327

33,751

31.44

7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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