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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첨단 로봇 고난도 뇌수술 보조
연세 세브란스 의료용 로봇 ‘카이메로’ 도입
기사입력  2020/06/03 [15:00]   김영수 객원기자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 고영테크놀러지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뇌정위기능 수술 의료용 로봇 ‘카이메로’를 이달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뇌정위기능 수술이란 뇌신경계의 미세한 이상으로 생긴 수전증, 얼굴이나 몸의 수축과 경련, 파킨슨병, 뇌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부위인 뇌 속을 컴퓨터 영상을 이용해 이상부위를 찾은 후, 3차원 좌표 원리에 따라 수술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수많은 뇌 속 혈관이나 뇌신경, 뇌막 등을 건드리지 않고 시술 부위만을 정확히 공략해야 하는 수술로, 자칫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임상경험과 숙련된 손기술, 장시간의 집중력을 요한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진우 교수는 작년 7월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SSFN)회장으로 취임, 2000년 국내 최초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장애를 치료하는 ‘뇌심부자극술(DBS)’을 성공, 지금까지 1200 건 이상의 뇌심부자극술을 집도하여 치료에 성공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연세 세브란스 병원 역시,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13년 만인 2018년 6월 로봇수술 2만건을 달성, 세계 로봇수술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 장진우 교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뇌심부자극술(DBS)에 사용되는 뇌검사 기기의 국산화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고영테크놀러지는 정밀 뇌수술 보조 의료로봇 카이메로를 개발, 세브란스 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시행하였고 높은 안전성을 검증 받아 이번에 세브란스 병원에 정식 공급하게 되었다.

 
수년간 진행된 임상실험에서는 장진우 교수와 이정일 교수가 이끄는 연세세브란스와 삼성서울병원팀들이 수술실과 인력을 지원하고 국내외 주요 수술에 대한 미팅을 주선함으로써, 의료로봇 사용성 관련된 피드백은 물론 해외진출시 필요한 기술자문과 해외 로봇수술 관련 시장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이정일 교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AASSFN) 회장으로 2006년 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에 선정, 이주걸 교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신경외과학의 전문가로 이번 임상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고영테크놀러지 ‘카이메로’는 뇌 수술 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영상에 고정밀 3차원 측정기술과 로봇시스템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환부와 수술도구 위치를 파악하여, 신경과 혈관 등 치명적인 부위를 피해 수술할 수 있도록 돕는 뇌수술 보조 의료로봇이다.

 
기존의 뇌수술방식 일부를 자동화하면서 더 정교하고 신속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되게 되는데,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활동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의료나 보건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술시간 단축과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의료용 로봇도입이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수 객원기자 kys@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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