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월 26일 오후 2시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환경업체인 엔비오社(독일 쾰른 인근 도르트문트 소재)와 2천만불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엔비오社는 변압기 오염물질인 PCB 처리시설을 평택의 포승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에 오는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8년 2월에 완공하고,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장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오社는 독일 쾰른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인 도르트문트(Dortmund)에 본사들 두고 환경 및 재생에너지 전문업체로 지난 2003년 세계적인 전기, 발전소 및 환경업체인 ABB社의 환경사업부로부터 독립해 현재 세계 40여개국에 환경처리분야 서비스 시설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유럽내 선두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엔비오社는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인 PCB 처리시설 진출을 계기로 향후 수(水)처리, 토양오염물질제거, 선박환경설비 등 지속적인 투자 계획으로 기술파급효과에 이어 국내 환경산업분야의 경쟁력 향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엔비오社가 투자하는 PCB(Polychlorinated Biphenyls 다염소화비페닐)는 각종 전기제품의 절연류, 변압기 등에 절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유해물질이다. 국내에는 환경부 기준에 맞는 PCB 처리 전문업체나 시설이 없는 상태로 환경부 기준에 따른 정확한 시설 운영자가 필요한 시점에 적정 첨단기술을 보유한 엔비오社가 최종적으로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2004년 스톡홀름 협약 가입으로 올해부터 전량 수거해 재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의 PCB물질을 보유한 변압기는 한국전력 160만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360만대가 있어 모두 의무적으로 분석 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민선4기에 들어 변화된 경제 환경에 맞도록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 유치업종 다변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엔비오社를 유치해 환경분야에서 투자업체를 발굴한 첫 사례로 경기도 투자유치의 다변화 전략에 좋은 출발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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