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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경기전망 '기대 반 우려 반'
철강, 자동차, 조선업종 전망은 우려
기사입력  2018/04/17 [16:56]   백승준 기자
기업경기전망지수가 97로 기준치(100)의 턱밑까지 올랐다.

'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비해 어떨 것인지' 질문에 기업 절반(48.0%)은 '비슷하다' 응답을 한 가운데, '부정' 전망(27.3%)이 '긍정' 전망(24.7%)을 조금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전국 2천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7로 집계돼 2015년 2분기(97) 이래 3년 만에 기준치(100)에 가장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2분기 BSI는 긍정전망 비중(24.7%)이 부정(27.3%)보다 약 3% 포인트 모자라 기준치(100)에서 3포인트 떨어진 97을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긍정전망이 더 많고, 미만이면 부정전망이 더 많다는 얘기다.

대한상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반도체 수요가 커지고 있어, IT·가전기업의 경기가 전체를 견인했다"면서도 "IT·가전의 온기가 전체 업종으로 퍼지지 못하며 일부 기업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수출은 6% 증가했지만,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0.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가전(112)과 정유·유화(101) 부문의 2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가 지역 수출의 50%를 차지한다는 충북의 청주상의는 "2월 충북 반도체 수출이 25%나 증가한 데다 올 하반기에는 2조 원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 이런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에 있는 실리콘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결산결과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늘었다.

A사 관계자는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반도체 가격보다 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납품물량이 대폭 늘었다"며 "역사상 가장 크고 긴 실리콘 랠리인 듯하다"고 전했다.

반도체 주원료가 실리콘(규소)이다 보니 반도체 랠리를 실리콘 랠리로 부르고 있다.

반면, 철강(84), 자동차(88), 조선업종(66) 전망은 어두웠다.

철강은 미국의 수입 쿼터로, 자동차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저하, 군산 GM 공장 폐쇄 결정 등으로 인근 지역의 완성차·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역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으로 조선벨트(군산, 울산 등)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완성차 업체 일감이 줄어 공장가동률이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중국 경쟁사들이 과거 몇 년 사이에 우리 기술력을 넘어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내외 리스크를 질문에 기업들은 '미·중과의 통상마찰'(52.5%), '노동환경 변화'(48.5%), '환율변동'(30.8%),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30.4%) 등을 꼽았다. (복수응답)

특히 '5년 전보다 전반적인 수출환경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질문에 기업의 48.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호전'(18.2%), '불변'(33.0%))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의식해서인지, '2분기 자금조달 여건이 1분기에 비해 어떨 것인지?' 질문에는 기업 25.1%가 '악화될 것'으로 응답해 자금조달 BSI는 86에 그쳤다. ('호전'(12.0%), '불변'(62.9%))

전국 BSI 지수는 충북(120), 광주(119), 전남(113), 강원(102), 경기(102), 대전(101), 제주(100) 등은 기준치(100) 이상이었고 인천(98), 충남(97), 전북(97), 경북(96), 서울(95), 울산(90), 경남(86), 부산(84), 대구(71) 등은 기준치 미만이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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