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허브 등의 에센셜 오일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컨설팅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오는 2022년까지 에센셜 오일 시장규모가 14조원(116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에센셜 오일 시장규모 대비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에센셜 오일은 건강에 유해한 부작용이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시장 침투력이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에센셜 오일은 식물이나 과일에서 추출되어 인체 피부에 유익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에센설 오일은 향수, 스파, 마사지는 물론 '아로마테라피'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 등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치료와 미용 목적으로 귀족들이 사용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지금도 전세계 매출액의 40%가 유럽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센셜 오일은 특히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건조한 피부결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환절기에 더욱 인기가 높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집안의 안좋은 냄새를 바꾸는데도 화학합성 첨가물질 위주의 향초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많이 쓰이는 에센셜 오일은 △라벤더 △재스민 △멜라루카 △오렌지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레몬 △로즈마리 등이다.
가장 대중적인 라벤더 오일은 맡는 즉시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 재스민 오일은 긴장 완화와 우울증을 달래는 데 좋다.
멜라루카 오일은 피부 진정, 손상 예방 및 개선 등에 효과를 보인다. 오렌지 오일은 달콤한 향기로 편안함과 행복한 기분을 전해준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을 때는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 오일이 좋다. 페퍼민트 오일은 피부의 피지 조절 기능이 있고, 유칼립투스는 비염과 감기 등의 증상에 좋다.
레몬 오일은 깨끗하고 새콤하며 정신을 맑게 한다. 로즈마리 오일은 강하고 상쾌한 박하 향으로 지치고 초조한 마음을 가라 앉히고 활력을 선사한다.
에센셜 오일은 100% 순수함을 갖춰다고 해도 적합한 환경에서의 재배와 추출방식에 따라 등급과 가격이 달라진다. 수확시기가 아닌 부적합한 시기에 수확한 식물에서는 성분의 위험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은 추출할 때 대량생산을 위해 헥산이나 알코올 등의 용매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00% 순수한 에센셜 오일은 수증기를 이용한 증기증류추출 또는 냉압착추출 방법 등을 사용해 얻고 있다.
만약 압도하는 듯한 냄새를 느낀다면 화학 합성품이 들어간 제품일 수 있다. 순수한 에센셜 오일은 향이 부드럽고 퍼짐이 있으며 맑은 특징이 있다.
에센셜 오일 취급 업체중 멜라루카 코리아, 도테라 코리아, 지자 코리아 등은 전문성을 갖고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멜라루카는 지난 30년간 순수하고 높은 품질의 멜라루카 오일을 전세계에 판매해 온 선도기업이다. 2015년부터는 에센셜 싱글 오일 18종과 블렌드 오일 4종과 피부에 자극 없이 작용하도록 희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오일 2종 등 총 24종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축적된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특별한 천연 에센셜 오일을 놀라운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천연식물 원료로부터 직접 추출한 100% 순수 에센셜 오일로 다른 합성물질이나 불순물이 전혀 섞이지 않은 완벽한 순도로 모든 공정마다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생산한다고 자랑하고 있다.
도테라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다양한 에센셜 오일 전문기업으로 미국시장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프랑스규격협회(AFNOR)와 ISO가 정한 품질 기준을 훨씬 넘어선 싱글 오일과 브랜딩 오일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에센셜 오일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지자도 지난 2015년부터 에센셜 오일 싱글 12종을 출시하면서 에센셜 오일 시장 공략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에센셜 오일을 '디퓨저'로 이용하면 봄의 향취를 온 집안에서 느낄 수 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