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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화장품 '다단계판매 붐' 효과 있나
기능성은 없고 가격은 고가 '소비자만 상처'
기사입력  2015/05/08 [13:26]   백승준 기자



 
다단계업계에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효능과 효과도 좋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은 효능과 효과가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공식입장이다.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으로는 단 한건도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과대광고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 기능성은 줄기세포배양액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받아 함유했을 뿐이다.

따라서 각종 성장인자를 통한 피부노화방지·주름개선·모공축소·미백·수분유지 등 효과가 탁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표현은 입증되지 못한 근거없는 얘기이다.

다단계업체인 '아프로존'과 '오스코리아'는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브랜드인 '루비셀(Ruby-cell)'과 '끌라삐엘(clapiel)' 브랜드를 통해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표현으로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다.

아프로존의 지난 2013년말 기준 공정위 정보공개에 따르면 연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반품액이 1건당 166만원을 나타냈다. 1인당 구매액이 대략 166만원 선이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아프로존의 화장품 '루비셀과 아토락'은 (주)프로스테믹스와 2012년 10월 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품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다.
 
아프로존이 OEM을 통해 프로스테믹스에서 제조한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루비셀 가격은 소비자가 135만원으로 △앰플 44만원(5ml×18개) △크림 26만원(50ml) △마스크 22만원(10매) △미스트 43만원(60ml)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클렌저 5만6,000원(120ml, △비비크림 5만7,000원 선이다.

제조업체인 프로스테믹스에도 자체 상품인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아오아' 5종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소비자가 15만1,000원으로 △앰플 3만8,000원(30ml) △세럼 3만4,000원(40ml) △크림 3만6,000원(50ml) △마스크 3만2,000원(5매) △미스트 1만1,000원(50ml)로 구성돼 있다. 

용량의 차이는 있지만 유사한 제품의 가격 차이가 9배 정도난다.

중국, 태국, 대만 관광객의 면세점 쇼핑목록 1호이며 백화점 매출 1위인 한방화장품 아모레 '설화수'의 경우 매장가가 30만5,000원으로 △스킨 5만원(자음수 125ml) △로션 5만5,000원(자음유액 125ml) △에센스 20만원(자음생크림 60ml) 선이다.

백화점 매출 1위 아모레 설화수가 아프로존 루비셀보다 4배정도 낮은 가격이다.

다단계업체 오스코리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끌라삐엘' 소비자 가격은 △다이아셀 앰플 66만원(18개)  △슈퍼리프팅팩 27만7,000원 △펩타이드 토너 5만7,000원 △메조테라피(10개)+ MTS 90만원 등 세트 가격이 189만4,000원이다.

후발업체 오스코리아 '끌라삐엘'은 줄기세포 배양액 리포좀 함유량을 늘렸다는 이유로 가격이 아프로존 루비셀 보다 높다. 오스코리아는 한국유니온제약이 자본금 5억원 중 3억 600만원의 지분출자를 통해 설립됐다.

하이리빙은 지난 2010년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RX-1 스탬수 미라클' 제품을 △5종 세트 95만원, △4종 세트 77만원에 판매하다가 2011년 판매를 중단한바 있다.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로 짧은 단점과 '떼즈블랑'으로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노선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은 줄기세포라는 컨셉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찜찜함'을 남겨 주고 있다.

줄기세포배양액은 여러 물질들이 혼재되어 있어 반드시 유효성분들만 순수하게 정제해야 하나 혼합되어 있는 배양액내에서는 100% 안전하고 순수한 물질만을 분리해낼 수 없어 감염 위험이 있으며, 세포배양시 사용한 항생제를 배양 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EU 국가들은 줄기세포배양액의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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