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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녹내장' 조기발견 중요
녹내장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 방법 없어
기사입력  2013/12/09 [15:36]   김영수 객원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7~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녹내장(H40)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36만 3천명에서 2012년 58만 3천명으로 매년 약 9.9%씩 증가하였다.

6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16만 6천명(2007년)에서 26만 9천명(2012년)으로 연평균 10.1%, 여성은 19만 6천명(2007년)에서 31만 4천명(2012년)으로 연평균 9.8% 증가하였다.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140,836명, 24.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125,012명, 21.4%), 60대(120,268명, 20.6%), 40대(88,917명, 15.2%), 30대(55,564, 9.5%) 순(順)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환자수가 증가하였고,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6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녹내장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70대 이상(3,836명) > 60대(2,904명) > 50대(1,654명) > 40대(1,029명) 순(順)으로 나타났고, 연평균 증가율 역시 70대 이상(8.1%) > 60대(7.5%) > 50대(6.5%) > 40대(6.2%) 순(順)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10만명당 진료환자수와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많은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며,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환자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급성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충혈, 안통,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녹내장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현재까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대부분 초기에는 별 특이한 증상이 없으므로 40세 이상은 정기검진을 통한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 진료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07년 585억 8천만원에서 2012년 1,081억원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약국으로 2012년 기준 전체 진료비의 51.2%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외래가 44.7%, 입원이 4.1%로 외래와 약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현재까지는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지 기존에 남아 있는 시신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안압을 낮추는 3가지 방법으로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수술요법이 있다.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계별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안압을 하강시키는 새로운 약물의 개발로 시신경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수술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녹내장을 진단하는 데는 시신경기능의 검사가 가장 중요한데 최근 의학 장비의 발달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환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어 종합검진시에도 시신경기능을 검사하고 이상 시에는 녹내장정밀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와 굴절수술전 검사를 통하여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녹내장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환자가 증가하게 된다.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녹내장 관리요령은 정기적인 검사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녹내장으로 진단이 되면 금연을 해야 하며,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안압을 상승시켜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김영수 객원기자 kys@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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