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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점 냉장식품 온도관리 개선 필요
소보원, 냉장판매대 속 세균증식 우려
기사입력  2007/08/02 [12:55]   김영수 객원기자
대형 유통점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는 냉장제품의 온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일한 냉장판매대 내 제품이라도 진열된 위치에 따라 냉장식품의 표면 온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이 서울 및 수도권의 대형할인마트 등 총 57개 매장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및 신선편이 샐러드 제품 표면온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냉장제품은 0 ~ 10℃에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우유 및 샐러드 제품 표면을 총 582회 측정한 결과, 이 중 10℃를 초과한 경우가 453회(77.8%)로 나타났으며, 또한 동일한 냉장판매대내 안에 있는 제품이라도 진열 위치에 따라 온도차이가 최저 0.1℃에서 최고 1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제품의 경우 총 336회 측정한 결과 244회(72.6%)가 10℃초과로 측정되었으며, 제품의 진열 위치에 따라 동일 냉장판매대내 제품 표면의 온도차이가 최저 0.1℃에서 최고 10.3℃로 나타났다.
 
신선편이 샐러드 제품의 경우 총 246회 측정한 결과 209회(85.0%)가 1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진열위치에 따라 동일 냉장판매대내 제품 표면의 온도차이가 최저 0.2℃~10.7℃로 나타났다.
 
개방형 냉장판매대는 밀폐형 보다 온도 관리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제상시간 단축, 냉기의 양, 냉기 분출 위치, 외부 환경으로부터 온도 영향을 적게 받도록 좀 더 선진화된 냉장시스템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매장 내 일반제품 판매지역과 냉장식품 판매지역을 구분하여 실태 온도를 낮추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냉장판매대 진열 시 정해진 양 이상으로 과다 진열을 하게 되면 냉기의 순환이 막혀 냉기에서 멀리 진열된 상품은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규정된 적재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진열 방법에 대한 교육 및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온도변화에 따라 식품에서 세균의 증식 정도를 알아보는 시뮬레이션 시험을 한 결과 5℃, 10℃에 보관된 식품은 세균의 증식이 억제되거나, 느리게 증식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15℃와 20℃에 보관된 식품은 세균의 증식이 빠르게 일어나 냉장식품에서의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부의 경우 구입 후 1일차에 일반세균수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 되었으나, 2일차에는 20℃에 보관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되었으며, 3일차에는 15℃에 보관된 제품에서도 세균이 검출되어 빠른 세균의 증식이 일어난 반면, 5℃, 10℃에 보관된 제품은 5일차에서도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신선편이 샐러드의 경우 구입 후 1일차부터 세균이 보관온도와 비례하여 검출되어, 5일차가 되었을 때 5℃에 보관된 제품의 경우 완만한 세균의 증식을 나타난 반면, 20℃에 보관된 제품은 급격한 세균의 증식이 일어났다.

이밖에 소비자가 냉장온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냉장판매대에 냉장온도를 표시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21개 업체의 99대 냉장판매대중 95대(96.0%)에 온도표시장치가 부착되어 있었으나 4대(유제품 냉장판매대 3대, 야채 냉장판매대 1대)는 온도표시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냉장판매대의 온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 ▲냉장판매대 온도표시 의무화, ▲냉장판매대 냉장시스템 개선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게도 냉장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제품에서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는 제품을 귀가 직전에 구매하고 가정에 돌아가서는 냉장고에 바로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영수 객원기자 kys@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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