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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이 만리를 난다는 뜻으로 먼 길, 먼 장래를 의미
기사입력  2007/07/31 [15:42]   유통데일리
붕새는 만리를 난다는 뜻으로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소요유편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커다란 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곤의 큰것은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화하여 새가 되니 그이름이 붕이다.
 
붕의 등은 몇 천리인지 모른다. 성내어 날면 날개가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다(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붕은 장차 남쪽 바다로 옮기려 하는데 남쪽 바다는 하늘의 연못이다.
 
제해(齊諧)라는 사람이 쓰기를 '붕이 남쪽 바다로 옮김에 물을 치기를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남쪽 바다에 가서 한번 쉬었다'
 
아지랑이와 티끌과 먼지 등을 온갖 생물들이 뿜어 내건만 하늘은 푸르고 푸르니 푸른색이 하늘의 색인가? 아니면 멀고 멀어 끝간데가 없어서인가? 그 내려다 봄이 이와같다.
 
또 물이 깊어야 큰배를 띄울 수 있다. 술잔의 물을 뜨락의 구덩이에 부으면 지푸라기는 떠도 술잔은 뜨지 못한다.
 
바람이 두텁지 못하면 붕의 큰 날개를 띄우지 못한다. 그러므로 9만리나 날아 올라 비로소 남쪽 바다로 가는 것이다.

붕정만리는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붕정만리에서 유래된 말로 '도남(圖南)'이 있다. 남쪽을 그린다는 뜻으로 다른 곳에서 큰 사업을 벌이려 함을 뜻한다.
 
장자는 소요유편에서 '소요유란 자유로운 세상에서 노니는 것'을 말하며, 세속의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자연속에서 자연에 동화되어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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