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로 일본 기업들의 부산항만 물류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아지는 가운데 KOTRA,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후쿠오카에서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물류 관련 기업 및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산항을 이용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 이갑숙 사장은 “부산신항 배후에 1100만 평방미터의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 곳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 저렴한 임대료와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현재 1단계 120만 평방미터의 입주업체 선정에서 일본 기업이 55%를 차지해, 부산항의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서 부산항만을 실제 이용해 나타난 물류 개선 효과 및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사례 위주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한미 FTA 타결 후 자국보다 한국의 부산항만을 활용한 미국 수출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일본 기업들이 한국 항만배후 물류단지 활용에 뜨거운 관심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한정현 관장은 “일본의 경우 내륙 운송 비용이 높아 부산항만 물류단지를 이용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한미 FTA로 인한 ‘일본 특수’ 효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OTRA는 물류 분야 투자유치를 위하여 지난 4월 해양수산부, 기업은행과 함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부산.광양항 등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이영민 기자 lym001@yut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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