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9월 한 달간 국가무형유산 행사 56건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9월 전국 곳곳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56건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무형유산으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다. 다음 달 6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는 남사당놀이의 신명 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우두머리)를 포함해 40∼50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놀이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엄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제례 행사도 열린다. 9월 10일 성균관 대성전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인 석전대제가, 28일 사직단에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올리는 사직대제가 각각 진행된다. 사직단에서는 궁중음악의 정수로 여겨지는 종묘제례악도 볼 수 있다. 무형유산 전승자가 창의적으로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발탈(9.16), 봉산탈춤(9.20), 북청사자놀음(9.21), 은율탈춤(9.21) 등 다양한 탈출 공연이 열려 풍자와 해학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마을의 평화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에 탈놀이를 함께 선보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9월 27일 하회마을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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